시간이 지나니 가을이 오나 봅니다.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여름 햇살도 이젠 조금은 들어가나 봅니다.
이젠 나뭇잎도 떨어집니다.
숲의 색도 변하기 시작했으며 들녘은 벼가 고개를 숙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농부들의 손길에서도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계속 될 것만 같은 아픔이나 슬픔이나 허전함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면 잊히지거나 치유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니님께서 주시는 망각이라는 축복입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골이 더 깊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치유의 힘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쉽게 지나가지 못하는 아픔의 기억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좋은 기억들로 채워나가야 하겠습니다.
살다 보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좋은 것들도 있죠.
그런데 좋은 것은 기억에 남기지 못하고
좋지 못한 것들은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듯합니다.
이제 좋은 것들로도 채워 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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