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박사반 공부하는 목사님 중에 성남에서 목회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번에 여러 주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들어서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월요일 수업을 마치고 박사반 목사님들이 위로차 방문하였습니다.
직접 가보니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교회가 재개발 지역에 있는데
새벽예배 후 갑자기 300여 명의 용역들이 쳐들어와서
목사님을 비롯한 사람들을 끌고 나왔으며 그런 중에 부상을 여럿이 당했습니다.
일단 끌려 나오면 자기 집인데 자기 교회인데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앞뒤 모든 곳에 철 펜스가 쳐졌으며 용역들이 안과 밖을 막고 있습니다.
2024년 우리나라에 아직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교회를 잃어버린 성도들은 매일 길에서 예배를 드리는 상황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적절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려는 못된 마음이겠죠?
다른 상가들은 적절한 보상절차를 밟았지만 교회는 예외가 되어서
법 밖의 모습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내 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분노를 어찌할까요?
잔잔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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