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예성이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좋지 않다고 하여 제가 통화를 했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셔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가셔서 연락 주세요." 라는 말이 마지막 대화일지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한 번씩 전화를 받지 않을 때가 계셨기에
만약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다면 더 험한 일을 당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사모님 큰오빠가 전화 통화가 안 되니 집에 가 본 것이 다행입니다.
그렇게 마지막 몇 년...
그러니까 어머님이 먼저 가시고 만 4년을 홀로 외롭게 지내시다 그렇게 소천하셨습니다.
보고 싶어도, 그리워도
그렇다고 먼저 손을 내밀 지도 못하시는
먼저 전화를 하지도 못하시는 그러면서도
서운함을 화로 표현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본인의 속 마음을 부드럽게 표현하시지도 못하시는
그래서 오해가 되어 스스로 외롭게 사셨던 분이셨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빨랐나 봅니다.
깊은 정을 가족들에게는 표현 못 하시는 우리네 어른들과 같은 분이셔서
다른 이들에게는 정 많은 분이셨지만 정작 가족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분이셨습니다.
우리 사랑을 사랑으로 표현하며 귀함을 귀함으로 표현하며 살아갑시다.
우리네 인생 그리 살아도 모자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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