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움이 어색함이 되었나 봅니다.
제가 주인공이 되어 축하를 받는다는 것.
그것도 책을 만들어서 그 자리에 제가 앉아 있다는 것이
여간 쑥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나 행복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아오신 것도 감사하며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함께 축하해 주니 더욱더 감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신 분들이 왜 초대를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
그냥 이렇게 할 바엔 더 초청을 할 것 그랬나 봅니다.
특별한 연주와 찬양
여러 설명과 질문을 받고 대답하고
눈을 맞추면서 공감해가는 시간들.
더욱이 저의 개인적인 특송 시간은
그냥 떨리기만 했습니다.
준비한 것보다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외웠던 가사들이 하늘로 날아다니듯
내 입술에 붙잡아 둘 수 없게 되어서
어떻게 그 시간이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분 한 분마다 책에 사인을 해드리는데
미리 준비한 사인과 멘트들이 뒤섞여진
단어들이 되어 갈수록 흩어져 버렸습니다.
한 주 내내 만나는 사람마다
책을 선물로 하고 택배로 보내면서
왜 이렇게 행복할까?
이런 행복 처음인데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이 행복이 좋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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