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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목사 칼럼

졸업 (25.02.09)

어제 제가 졸업했습니다.

지난 3년의 세월을 생각해 봅니다.
어찌 다녔을까요?
생각해 보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합니다.
먼 길을 매주 운전하여
도착하면 바삐 점심을 먹고 수업에 들어갑니다.
 

간혹 고속도로가 막히기라도 하면
점심의 여유조차 사라집니다.
3년 동안 제가 이렇게 엉덩이가 무거웠다가 하기도 했습니다.
공부하는 데 있어서
단 한 번의 얼어 섬도 없이 임했다는 것에
학창 시절 공부 좀 할걸...
그럼 어땠을까? 하고 너스레를 떨어보기도 합니다.

 

조금만 일찍 아니 제시간에만 끝내줘도
서부간선 도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데.
한 번도 교수님은 일찍 끝내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빠져나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고 집에 오는 데 4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집에 올 때쯤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면 좋으련만
갈수록 힘들지 절대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졸업했습니다.

 

박사란?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이제 비로소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합니다.
평생교육, 평생 배움이라는데
앞으로의 어떠한 형태로의 배우밍 있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길 기도할 뿐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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