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미쉬나를 번역하고 책이 나와 저희 교수님이 이스라엘 대사를 만났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가 우리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한국 학자들이 미쉬나를 공부하는지 직접 와서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 날짜가 내일입니다.
학기 공부는 다 끝났지만 졸업여행 갔었던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로 하여 다시 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대사가 비서를 대동하지 못해 통역이 필요한데
교수님 말고 다른 사람이 통역을 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그 통역 의뢰가 저에게 들어왔으나 저는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떨립니다.
한다면 큰 영광이겠지만 전문적인 용어가 나올 것 같아서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사람 심리가 이상합니다.
만약 했다면 어땠을까?
할 수 있었을까?
쫄보인 저는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진짜 지금도 생각만 하면 떨리니 할 수가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언젠가 이런 날도 올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고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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