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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목사 칼럼

통역 (24.06.23)

탈무드 미쉬나를 번역하고 책이 나와 저희 교수님이 이스라엘 대사를 만났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가 우리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한국 학자들이 미쉬나를 공부하는지 직접 와서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 날짜가 내일입니다.
학기 공부는 다 끝났지만 졸업여행 갔었던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로 하여 다시 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대사가 비서를 대동하지 못해 통역이 필요한데 
교수님 말고 다른 사람이 통역을 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그 통역 의뢰가 저에게 들어왔으나 저는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떨립니다.
한다면 큰 영광이겠지만 전문적인 용어가 나올 것 같아서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사람 심리가 이상합니다.
만약 했다면 어땠을까?
할 수 있었을까?
쫄보인 저는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진짜 지금도 생각만 하면 떨리니 할 수가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언젠가 이런 날도 올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고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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