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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목사 칼럼

예절 (24.02.18)

이번 아시안컵 축구를 보면서 처음엔 관심 밖이었습니다.

축구 스타일이 참 이상했습니다.
'저러면 안 되는데' 라는 상황과 그런 위기 모습을 '왜 고치지 않지?'
더 간절한 선수를 기용하면 좋을 텐데...
 
그리고 감독의 무능함이 경기가 더해갈수록 느껴지니 관심 밖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또 그게 그렇게 쉽게 됩니까?
이기길 간절히 바랬고 시간을 내어 시청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부러울 정도로 졸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축구 경기를 많이 봤지만 이번만큼 실망한 경기는 없을 것입니다.
"졌지만 잘 싸웠어!" 라는 경기도 꽤 찾아볼 수 있는데도...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는 좋지 못한 모습들.
그중에서도 예의 없이 했던 행동들이 여과 없이 더해져서 일파만파로 퍼졌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그러니까 그랬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의를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아무리 잘났고 실력이 출중할지라도 예의에서 벗어나서 싸가지 없다면
그 뒤로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번져갈지...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어떤 달라짐이 있을지...
지켜볼만합니다.
그리고 잘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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