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목사 칼럼

설 명절 (24.02.11)

사랑의교회 2025. 6. 2. 12:51

고유 명절인 설은 많은 만남과 이동이 있습니다.


이번 설 명절은 안양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장례가 얼마 지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몇 주 후 다시 만나기로 하여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뭔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고 있는듯했습니다.
 
많은 만남은 즐겁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산업이 발달된 후 직장을 얻기 위해 
뿔뿔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서 살아가기에
같은 지역에 살지 못한 가족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게 됩니다.
잘 있겠거니 하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다가
이렇듯 명절이 되면 좀 무리가 되어도 만나게 됩니다.
 
반갑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세대가 다르다 보니
제각각 다른 생각, 다른 모습,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인정할 때, 비로소 평화가 찾아옵니다.
다름이란 틀림이 아닙니다.
그냥 나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꼭 같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름이 은혜이기도 합니다.
다행이기도 합니다.